한국당 “靑, 유시춘 아들 마약 알면서 임명…국민 무시할레오”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22일 16시 26분


코멘트

“징역 3년 확정된 후에도 숨기고 EBS 이사장 직 유지”
“대마초범 어머니 임명 이유 알고 싶어…관련 의혹 밝힐 것”

김태흠 자유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3.14/뉴스1 © News1
김태흠 자유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3.14/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김태흠 위원장)가 22일 청와대가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이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구속 상태인 것을 알면서도 임명을 강행했다고 지적하며 “국민은 무시할레오, 제 식구는 감쌀레오”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성명을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법원에 탄원서까지 제출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시춘 이사장은 유시민 이사장의 누나로, 김 위원장은 유시민 위원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빗대 비판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공영교육방송 EBS의 최고 책임자를 대마초 밀반입으로 실형을 받은 사람의 어머니를 임명했다니 이 정부의 후안무치함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시춘 이사장이 청와대에 해당 사실을 설명한 것을 들어 “청와대가 당사자로부터 사실을 전해 듣고도 조직적으로 은폐하며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국민 무시할레오’다”라며 “이런 행태는 국무위원 임명에도 반복되고 있어 새삼스럽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더 가관인 것은 유시춘 이사장과 EBS가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이 확정 (2018년10월 대법원 상고기각)된 후에도 이를 숨기며 EBS이사장 직을 유지해 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유시춘 이사장은 아직도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들을 둔 어머니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며 자리를 지키려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유시춘은 EBS 이사장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적발된 김무성 의원의 사위에 대해 ‘매우 흐뭇하게 이 사건을 보고 있다’고 했다”며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기 것은 감추고 은폐하는 좌파정부 특유의 ‘내로남불’, ,‘후안무치’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은 ‘대마초범 어머니’ 유시춘이 공교육방송 EBS 이사장에 임명된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며 “지난해 11월 EBS 자회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화까지 했는데, 이런 일을 하라고 유시춘 이사장에게 공교육방송을 맡긴 것인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즉각 유시춘 이사장을 해임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한국당은 유시춘 이사장의 임명과 관련된 의혹이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질 때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