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학의 의혹’ 황교안 겨냥…黃 “검증 결과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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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5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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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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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연루된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의 총구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쪽으로 겨냥하고 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15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2013년 박근혜 정권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가 김학의 전 차관의 직속상관이었던 점을 지적하며 “‘별장 성접대 의혹’을 몰랐을 리 없다”고 꼬집었다. 황 대표와 김 전 차관은 경기고와 사법연수원 1년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당시 나온 대형 사건은 ‘법무부’를 거쳐 청와대에 보고되는 관행이 있었다며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가 명확한 답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학의 전 차관의 임명 과정에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까지도 이미 제기된 만큼 황교안 대표의 역할 유무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자유한국당이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자 황교안 견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국립 3·15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임명 때) 검증 결과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며 “임명된 뒤 의혹 제기가 있어서 본인이 사퇴했다.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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