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2일 말레이시아로 출국…할랄展·동포간담회 참석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2일 07시 00분


코멘트

템부롱 대교 현장방문 등 브루나이 일정 마무리

신(新)남방정책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아세안 3국(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순방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1박2일간의 브루나이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짓고 말레이시아로 출국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12일)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할 예정이며 우리 정상이 양자 차원에서 말레이시아를 찾는 건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방문 첫 일정으로 이날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한다. 뒤이어 저녁에는 재외동포들을 위한 만찬간담회를 주최하고 정부의 신남방정책 및 한반도 평화·번영 노력에 동포들이 함께 해달라는 당부를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 중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시티 아이샤의 석방 문제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에서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자유조선’의 낙서가 발견된 것 등과 관련, 양국 간 대화가 오갈지도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브루나이에 도착해 하루 휴식을 취한 후, 11일부터 본격적인 브루나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하싸날 볼키아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데 이어 양국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체결 및 양국 공동성명 채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또 로햘 레갈리아 박물관 방문,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 방문, 볼키아 국왕이 주최한 국빈만찬에도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번 문 대통령의 브루나이 방문으로 에너지 분야와 관련, 그간의 액화천연가스(LNG) 단순 도입을 넘어 브루나이와 함께 가스전을 탐사·개발하고 수송, 판매하는 등 LNG 전 분야에 걸친 양국 협력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또 인프라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이 볼키아 모스크, 리파스 대교, 템부롱 대교 등 브루나이 랜드마크 건축물 건설에 성공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번에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에 방문, 정부 차원 지원 의사를 밝힘으로써 우리 기업의 인프라 분야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우리 특허청을 브루나이의 국제특허출원을 위한 국제조사기관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서비스 수출 확대 등의 길을 열었다고 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브루나이는 아세안 회원국 중 일곱번째(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로 우리 특허청을 국제조사기관으로 지정했다.

(반다르스리브가완=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11일 오전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3.11/뉴스1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11일 오전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3.1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우리나라 기업이 건설 중인 브루나이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3.1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우리나라 기업이 건설 중인 브루나이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3.11/뉴스1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