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강경발언·동창리’ 靑입장? “신중하게 상황 파악중”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7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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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판단에 따라 액션 플랜 정해질 것”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연일 대북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할 사항”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7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볼턴의 대북 강경 발언에 대한 청와대 입장과 정의용 안보실장이 최근 볼턴과 통화한 게 언제냐’라는 질문에 “지금 북미정상회담 이후부터 지금까지 상황은 상당히 신중하고 진중하게 접근해야할 사항”이라며 “저희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밝히기가 어렵다는 점은 미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재차 ‘(정실장과 볼턴) 통화 언제했냐’라는 질문에도 한 부대변인은 “정확하게는 북미 양국 그리고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서 파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에 따라서 정부와 대통령의 역할이 커졌는데 어떤 전략적 판단 등이 있어야할 것. 그에 따라 액션 플랜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재건은 우리 정부와 북한이 공식합의한 내용이 깨진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서도 한 부대변인은 “그부분도 아까 대답과 동일하게 답변 드리는 걸로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않으려 한다면 우리는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들여다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비핵화)을 하지 않으려 한다면 그들은 자신들에게 가해진 참담한 경제재제의 완화를 결코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며 “미국은 그들이 과거 행정부들에 팔았던 것과 똑같은 조랑말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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