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두 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5일~28일 전국 성인 2011명에게 여야 주요 정치인 12인을 대상으로 ‘2019년 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1월 집계 대비 0.8%P 오른 17.9%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3.2%로 2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는 1월 집계 대비 3.8%P 하락한 11.5%를 기록, 유 이사장의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황교안·유시민·이낙연 세 주자가 10%대의 선호도로 3강 구도를 형성한 것 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0.2%P, 7.6%)가 4위, 박원순 서울시장(▼0.8%P, 6.4%)이 5위, 김경수 경남지사(▼0.5%P, 6.2%)가 6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0.5%P, 5.8%)이 7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0.9%P, 5.0%)가 8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0.6%P, 4.9%)이 9위,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1.2%P, 4.8%)가 10위, 심상정 정의당 의원(▼1.9%P, 4.4%)이 11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0.1%P, 3.2%)가 12위로 나타났다.
범진보 대선주자를 결정할 범여권·무당층(민주당·정의당·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212명, ±2.8%P)에서는 유시민 이사장이 18.8%의 선호도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보수 대선주자를 결정할 보수야권·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023명, ±3.1%P)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31.3%로 0.6%P 하락했으나 30%대를 유지, 다른 주자와 큰 격차로 1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유시민 이사장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등에 자신을 빼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유시민 이사장이 여론조사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조사를 의뢰한 오마이뉴스 측은 5일 조사 결과 내용을 보도한 기사를 통해 “이번 본 조사를 위한 사전 개방형 조사(주관식 답변)에서도 유 이사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치를 기록해 고심 끝에 본 조사에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3만 976명에게 접촉해 최종 2011명이 응답을 완료, 6.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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