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후 열린 오찬에는 이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 주요 재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SK건설은 이날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인 ADNOC와 ‘후자이라 원유 지하저장시설 도급 계약에 관한 대외공표 협약서’ 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과 아흐마드 알 자비르 국무장관 겸 ADNOC 사장이 서명했다. UAE 후자이라 지역에 4200만 배럴 규모의 지하 원유 저장시설을 구축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SK건설이 수주했다. 2022년 7월 완공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20억 달러 규모다. 통상 MOU는 정부 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점을 감안하면 민간 건설사인 SK건설의 참여는 이례적이다. 박진규 대통령통상비서관은 “사(私)기업 간 프로젝트지만 양국 정부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진행한다는 의미와 양국 정부의 지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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