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김정은 열차이동, ‘북·중 동맹’ 과시…3일간 주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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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5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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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김정은 열차이동
사진=동아일보DB/김정은 열차이동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 “탁월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이동을 두고 “할아버지(김일성 주석)의 길을 가는 것으로 정통성을 확보하고 북·중 동맹을 효과적으로 과시하고 있다”면서 “비행기는 당일 몇 시간만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지만, 3일간의 열차는 3일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열차이동은) 남측이 북과 협력하여 북의 철로를 개설하면 하노이까지 물자를 3일 만에 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측에 전달하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며 “따라서 2차 회담 개최 이전에 김정은 위원장은 철도행군으로 이미 국제외교적 성과를 얻었다. 상상을 초월한 철도행군을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읽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27·28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후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역을 출발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베트남과 국경을 접한 중국 최남단 기차역인 핑샹(憑祥)역을 거쳐 26일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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