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오해로 상처 됐다면 죄송…갈등 초래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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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3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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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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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층의 지지율 하락은 전 정부에서 교육을 잘 못 받은 탓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발언의 의도와 사실은 젊은 세대를 겨냥해 지적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설 의원은 22일 공식 입장을 내 “오해를 일으켜 상처가 된 분들에게 죄송하고 다만 20대 청년들에게 사실이 아닌 일로 자극하고 갈등을 초래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교육이 인간의 의식과 사고를 규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원인의 한 측면에서 교육·환경의 영향과 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만든 나를 포함해 여야 정치권과 기성세대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설 의원은 지난 21일 인터넷 매체인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의 20대 남성 지지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이분들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학교 교육을 받았는데 그때 제대로 된 교육이 됐을까”라고 발언했다.

그는 “저를 되돌아보면 유신 이전에 학교 교육을 거의 마쳤다. 민주주의가 중요한 우리 가치이고 민주주의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 한다는 교육을 정확히 받았다”며 “그런데 지금 20대를 놓고 보면 그런 교육이 제대로 됐나하는 의문은 있다. 결론은 교육의 문제점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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