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의원, 내달 개각때 입각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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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장관 거론… 통일부 맡을수도
원혜영-박영선도 후보군 포함, 박상기 법무는 유임 가능성 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상호 의원(3선·서울 서대문갑·사진)이 3월 단행될 개각에서 입각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원내대표 출신의 여당 중진인 원혜영 의원(5선·경기 부천오정), 박영선 의원(4선·서울 구로을)의 입각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청와대 및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우 의원에 대한 검증 절차를 마무리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우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유력하지만 전체 개각 구도에 따라 통일부 등 다른 부처 장관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우 의원 외에 원 의원과 박 의원의 입각 가능성도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두 의원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2017년 첫 조각 당시 박 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검토하며 검증을 이미 마친 바 있다.

당초 청와대는 이번 개각에서 정치인 출신은 배제하려고 했다. 하지만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 생)의 리더 격인 우 의원 등 원내대표 출신 중진들이 입각을 통해 내년 총선 불출마를 택하면 여당에도 적잖은 인적 쇄신 바람이 불 수 있다. 한 여당 의원은 “입각에 따른 일부 의원들의 불출마가 현실화되면 내년 총선에서 여러 중진들이 낙천이나 험지 출마 등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7곳 안팎의 개각을 준비 중이다. 당초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던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경우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업무 연속성을 이유로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문재인 정부#개각#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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