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새해맞이 방북단 출경…올해 첫 남북 민간교류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12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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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 남측 방북단이 12일 1박2일 일정으로 방북했다.

방북단은 이날 오전 10시께 강원 고성군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경한 뒤 오전 11시께 남방한계선(MDL)을 지나 북한으로 들어갔다.

방북단에는 6·15남측위원회, 종교, 문화, 민주노총, 농민 등 단체가 포함됐다.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는 송철호 울산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이 방북길에 올랐고 정치권에서는 자유한국당 황영철 국회의원 등이 참가했다.

방북단 260명은 첫날 금강산 관광지구 옥류관에서 남북 그리고 해외단장 오찬을 하고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새해맞이 연대모임 및 축하공연을 관람한다.

이어 금강산호텔에서 각 분야별 간담회를 갖을 예정이다.

귀환일에는 북한 강원도 고성 해금강 지역에서 해맞이 행사를 갖은 다음 오후에 온천 또는 금강산 관광을 한 뒤 오후 3시 귀환길에 오를 계획이다.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은 “새해맞이 연대모임은 전 민족적인 관심 속에서 민간의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민간교류 활성화가 남북 정상 간의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평화통일이 앞당겨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프로세스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철 의원은 “남북관계에 구체적인 진전이 없는데 방북을 하는 것에 대해 보수진영에서 많은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북미회담도 앞두고 있고 접경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을 북한에 잘 전달하겠다는 뜻을 담아 방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성(강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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