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표, 6일 평양행…美군용기로 서해직항로 이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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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6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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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혁철과 실무협상…이르면 오전 평양서 첫 만남

지난 3일 비건 美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하는 모습. (뉴스1 DB) ⓒ News1
지난 3일 비건 美대북정책 특별대표가 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하는 모습. (뉴스1 DB) ⓒ News1
북미 실무협상을 위해 지난 3일 방한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6일 평양 방문길에 나섰다.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군용기로 이동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6시50분쯤 자신이 머물던 서울의 한 호텔에서 나왔다. 이후 정확한 동선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차량 또는 헬기를 이용해 오산으로 가는 방안이 거론된다.

물론 육로를 이용해 북한으로 갈 가능성도 있지만 낡은 도로 사정 등 때문에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일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민항기나 육로보다는 군용기를 이용한 서해직항로가 유력해 보인다”며 “군용기는 대북 제재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미 군용기를 이용해 ‘ㄷ’자 모양의 서해직항로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행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반 정도 예상된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르면 이날 오전 평양에서 북한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주재 북한대사와 실무협상을 한다.

양측은 이번 실무협상에서 ‘2월말’로 합의한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준비와 지난해 6월 개최된 첫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앞서 김 전 대사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달 17∼19일 워싱턴을 찾았을 때 동행하며 비건 특별대표와 한 차례 실무 차원의 논의를 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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