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혜원, 檢수사로 의혹 불식시키자” 거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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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8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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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처음엔 두둔하다 태도를 바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저로서는 사실관계를 모르기에 검찰수사로 의혹을 불식시키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목포가 지역구인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목포에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자로 투기 여부, 역사문화공간 지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예산 지원 개입 여부를 저에게 질문"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목포에 많은 기자들이 상주한다니 잘 취재해 사실관계가 밝혀지기를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평소 강조해온 '금귀월래'(金歸月來·금요일에 지역구 가서 월요일에 서울 돌아온다)라는 글을 이날 페이스북에 쓰며 "목포로 갑니다"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지역구의)여러 행사가 기다린다"며 "원산동먹자골목 화재 현장과 어제 화재가 발생한 중앙식료시장 상가도 방문하겠다. 요즘 화재 등 안전사고가 빈번하다. 생명과 재산을 지키자고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당초 이번 논란과 관련해 "손 의원의 순수성을 믿는다"고 했던 박 의원은 전날 손 의원과 관련한 추가 보도가 나오자 "16채를 직간접 보유하고 있다면 예사스런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스스로 검찰 수사를 요청해야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에 손 의원은 곧바로 페이스북에 "박지원 의원님 말씀대로 검찰수사 요청하겠다"며 다만 "서산 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건설사, SBS 취재팀이 같이 검찰 조사에 응한다면"이라고 조건을 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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