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직위원장 인선 불만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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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6일 2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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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원장 인선 불합리한 부분 있지만 이해해야”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가 열리고 있다. 2019.1.16/뉴스1 ⓒ News1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019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가 열리고 있다. 2019.1.16/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은 최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조직위원장 인선에 대한 반발과 관련 “일부 불합리한 부분도 있겠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인정해 달라”고 말했다.

16일 과천 국가공무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 비공개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심재철, 조경태 의원 등이 조강특위가 21명 현역 국회의원을 배제하고 바른미래당 복당 인사 등을 조직위원장으로 선정한 것 등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의원은 “조직위원장에 공모했던 분들이 나에게 와서 하소연을 한다”며 “조직 위원장에서 짤린 김용태 의원이 사무총장을 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비공개 회의를 공개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 일부 의원들은 “비공개”로 진행하자고 요구하기도 했지만 김 위원장은 “괜찮다”며 공개 발언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어떤 경우에도 조직위원장 공천을 하고 나서 거기에 잡음이 없었던 적이 없고, 처음으로 오디션 형식을 적용해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다”며 “일부 의원들이 오디션 형식의 조직위원장 선정에서 왜 점수를 비공개로 하냐고 묻는데, 인선의 모든 과정은 비공개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일부 불합리한 부분들도 틀림없이 있었다”며 “정확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건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단 한 사람도 추천하지 않았다. 제가 움직이지 말아야 조강특위위원들도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한계가 분명한 인사를 잘 이해해주기를 바라며 잘 못된 것은 고쳐가겠다”며 “향후 공천에 대한 것도 분명한 기준을 이미 비대위에서 만들었지만 다만 토론에 붙이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조강특위가 수많은 비난에 직면하며 스스로 무너지지 않으려 노력한 점은 인정해달라”며 “불합리한 부분은 비대위가 끝나는 순간까지 기록을 남기고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내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고언을 경청했다”며 “저도 비대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조직위원장들이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고 21대 총선에서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조직위원장을 교체하면 마뜩찮은 부분도 왕왕 있었지만 큰 틀에서 조강특위원들이 소신을 갖고 한 부분은 이해할 수 밖에 없다”며 “아래에서부터 공천인지 위에서부터 공천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자료가 있어야 한다. 원내대표로서 공정한 자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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