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서실장·강기정 정무수석 내정? 박지원 “친문 일변 감동 못 줘”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월 7일 18시 45분


코멘트
(뉴스1)
(뉴스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한국대사, 정무수석 후임에 강기정 전 국회의원, 국민소통수석 후임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친문(친 문재인) 인사 일변도로 인사를 하면 결코 국민이 감동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KBS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내정자)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면 다 훌륭한 분들이지만 다 친문 일색이면 국민이 감동하겠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은)'또 같은 사람들이 똑같은 일을 하겠구나'(생각할 것)”이라며 “만약 제가 대통령한테 건의한다고 하면, (과거)노무현 대통령이 박근혜 대표에게 ‘연정합시다’(했던 것 처럼) 비록 역풍은 맞았지만 그 정도의 발상의 전환을 해서 새로운 사람을 좀 등용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저 같은 사람한테 비서실장 하라고 하면 국민들이 깜짝 놀랄 거다. 그 정도의 발상의 전환이 지금 문재인 대통령한테 필요하다. 그걸 말씀드리는 거다. 물론 저는 안 갑니다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정은)지금이 문재인 대통령한테 가장 필요한 거다”고 거듭 강조하며 “지금 감찰관, 전직 사무관, 행정관이 육군 참모총장 만나고 이런 것들이 일탈된 행위고, 막중한 검찰 개혁이나 사법부 개혁 이런 것들이 있고, 또 경제 문제만 하더라도 얼마나 어렵냐? 5000만 국민이 경제는 다 어렵다고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만 '지표가 좋다 괜찮다'고 하니까 거기에 문제가 있는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발상의 전환을 해서 새로운 인물들이 와서 분위기도, 국면도 전환시키고 정책도 과감하게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자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