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철도·도로 착공식 연내에…장소 北과 협의 중”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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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 착공식 연내 개최를 위해 북측과 장소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착공식) 장소는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장소) 안과 북측이 생각하는 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남북이 각 구상하고 있는 착공식 관련 계획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교환하며 착공식 관련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해 남북 간 이견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 관련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고, 착공식 대북제재 저촉 문제와 관련해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여전히 변수다.

이 당국자는 “착공식은 공사를 시작하는 개념이 아니라 (철도·도로) 사업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착수식 개념”이라며 “착공식을 하고 그 다음에 기본계획 수립과 필요시 추가 조사 진행 등을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공사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을 봐가며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은 지난 8일부터 동해선 철도 북측 구간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계획했던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오는 15일 두만강 지역에 (조사단이)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13~16일 인천에서 개최되는 국제탁구연맹 ITTF 2018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대회 참가차 북한 선수단 5명이 이날 방남한다. 북한 선수단은 차효심 선수와 안철용 코치, 그리고 임원 3명으로 구성됐다. 차 선수는 남측 장우진 선수와의 혼합복식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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