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신임 주한미군사령관, JSA 방문…“남북 군사합의 지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1일 2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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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왼쪽)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지난 1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찾아 9·19 군사분야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연합사 제공
로버트 에이브럼스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왼쪽)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지난 1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찾아 9·19 군사분야 합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연합사 제공
로버트 에이브럼스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유엔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겸직)이 남북 군사합의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유엔군사령부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전날 박한기 합참의장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유엔사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최근 소총 등의 화기를 비롯해 기존 초소가 철수되는 등 남북 군사합의에 따른 비무장화 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JSA 곳곳을 둘러본 뒤 “이번 방문은 남북 군사합의의 지속적인 이행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9월 미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남북이 대화를 지속할 수는 있지만 DMZ에서 벌어지는 모든 활동은 유엔사 관할 아래에 있다”고 말하는 등 남북 군사 합의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남북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해 명확한 지지 입장을 밝힌데 이어 에이브럼스 사령관도 지지 의사를 밝혀 남북 군사합의에 대한 한미간 이견 논란이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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