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번주 ‘신남방’ 행보…아세안·APEC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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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1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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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추진…협력관계 과시
다자정상회담 계기 펜스·시진핑·푸틴 양자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 News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주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2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과 김연명 신임 사회수석이 임명 후 첫 공식회의 자리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8일까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전 인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 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부장관 후보자와 김 실장 등 인사를 서둘러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제21차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13일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가속하기 해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아세안에 제안하고 최종적인 합의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넥스트 베트남’으로 부상하고 있는 메콩지역 내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한-아세안 특별회의 계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의사도 표명한다.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Δ역내 위기 대응체제 강화 Δ혁신 기반 물리적 연계성 강화 Δ인재양성 Δ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 등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아세안+한중일 체제가 지향해야 할 방향과 한국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또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를 통한 연내 금융 안전망 구축과 쌀 비축제도를 통한 식량 안보 증진 등 역내 공동위기 대응체제 구축에 있어서 한국의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는 4차 산업 혁명 대응의 일환으로 한국의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계획을 소개하고, 스마트 시티 공동성명 채택과 아세안 스마트 시티 전시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7일부터 18일까지 파푸아뉴기니에서 제26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포용적 기회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하고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APEC 디지털 혁신 기금’ 창설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APEC 기업인자문회의(ABAC·에이박)와의 대화가 예정돼있다. 문 대통령은 APEC이 무역투자 자유화를 통한 경제 통합을 지속하면서 자유무역 및 디지털 혁신으로 인한 혜택이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골고루 배분되도록 포용성 증진에 힘써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이번 다자정상회의 기간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과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 예정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도 추진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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