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원책 문자해고에 “한국에 트럼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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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0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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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에 차도살인 등 쓴 말해서 죄송하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뉴스1 © News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1/뉴스1 © News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0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강특위 위원인 전원책 변호사를 문자로 해촉한 것에 대해 “전 변호사가 조강특위 위원 해임통보를 문자로 받았다니 한국에 트럼프가 탄생했다”고 비꼬았다.

한국당의 문자 해촉을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자로 해고 통지한 것에 비유한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렉스 틸러스 국무장관을 트위터에 쓴 문자로 해고시킨 바 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변호사에게 가지 말라, 차도살인(借刀殺人·칼을 빌려 사람을 죽임) 등 쓴말을 했기에 죄송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발 앞서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사실상 승리한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대북 핵협상에서 제재 압박을 계속하며 대선 가도 일정에 맞춰 속도조절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확실한 차별화와 클린턴 오바마 힐러리도 못한 비핵화를 자기가 했다는 비교우위를 위해서도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정은은 선(先)비핵화 조치에 대해 미국의 상응한 조치를 요구하며 경제 제재완화 등을 줄기차게 요구하면서도 트럼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민족끼리, 메아리 등 외곽단체를 활용해 때로는 당국자들도 6개월만에 재개되는 한미해병대연합훈련 등을 강하게 비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북미고위급회담도 재개되겠지만 북미간 물밑대화는 꾸준하게 이어진다”며 “특히 미국에서 비핵화 대북 외교가 정책 후순위로 밀려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북한의 대미 적대적 언행의 자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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