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 국립기록관리청(NARA)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주최한 한미동맹 만찬에 참석했다.
미국 국립기록관리청은 독립선언서, 헌법, 권리장전 원본이 보관된 역사적인 장소로, 국가급 문서 보관을 위해 출입인원을 통제하고 일체의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만찬에 앞서 미 국방부가 국립기록관리청에서 만찬을 가진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만찬은 역사적인 한미동맹 65주년과 제50차 SCM 개최를 기념하는 매티스 장관의 관심과 배려로 미국의 귀중한 역사기록들이 소장된 특별한 장소에서 열리게 됐다.
만찬에 앞서 정 장관은 매티스 장관이 마련한 국립기록관리청 특별관람을 통해 미국 독립선언서, 헌법, 권리장전에 담긴 자유, 평등, 평화, 정의, 인간존중의 역사를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티스 장관은 만찬 축배사를 통해 “미국 국립기록관리청의 의의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온 한미동맹을 기념하기에 적격인 장소”라며 “앞으로도 미국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답사에서 “이번 만찬은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변치 않는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과거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통해 정치와 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한미동맹이 이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정 장관에게 연합방위지침 서명 사진과 한미상호방위조약 원문을 담은 액자를 선물했다. 정 장관은 매티스 장관의 뛰어난 지도력을 상징하는 자개 지휘봉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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