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촛불집회 2주년, 저는 경찰수사 받으러 간다”…29일 당선 후 첫 경찰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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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8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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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동아일보DB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동아일보DB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다.

이 지사는 29일 오전 10시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지사의 경찰 출석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이후 처음이다.

이 지사는 경찰 출석을 앞둔 28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어느새 2년…첫 촛불집회 2주년이 되는 내일 10시 저는 경찰수사를 받으러 분당경찰서로 간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지난 6월 초 △방송토론 등에서 친형(故 이재선 씨)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의혹 및 배우 김부선 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친형(故 이재선 씨)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기업들로부터 성남FC에 광고비 명목의 금액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이 지사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중점적으로 살필 전망이다.

이 지사 관련된 의혹이 여러 가지인 만큼, 경찰 조사는 사실확인 절차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26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제가 1300만이 넘는 도민들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다. 거기다가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며 “그날 (의혹에 대한 조사를)다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부분은 제가 관계없거나 문제없는 것이어서 간단하게 끝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정신질환, 강제입원에 직권남용을 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참고인들 조사도 왜곡을 많이 내놓고 그래서 그것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은데,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다. 이번에 다 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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