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외교활약, 文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경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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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2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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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철학 바꿔 ‘기업서 일자리 만든다’ 실천으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9/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9/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순방과 관련해 22일 “문 대통령의 외교적 활약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악화된 경제 때문”이라며 “이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경제”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이 7박9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문 대통령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교황을 접견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사실상 수락하게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그러나) 유럽 지도자들은 하나 같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비핵화를 선행조건으로 제시하고 아셈 공동성명이 CVID를 요구한다고 들으며 국제사회의 인식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평화가 대세지만 시간이 걸린다는 게 현실”이라며 “미국 트럼프도 서두르지 말라고 하면서 2차 북미회담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을 시사했다. 한반도 평화는 되돌릴 수 없는 길이지만 갈 길은 멀다. 결코 성과에 급급해서 조급하게 나서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한 “이제 더 이상 소득주도성장에 집착하지 말라”며 “(특히) 최저임금 문제는 너무나 심각하다. 내년 인상분을 취소해 기업부터 살려야 한다. 정 안되면 인상 시기를 7월1일로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통경은 경제 철학을 바꿔 일자리를 기업에서 만든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달라”면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경질, 신기술 산업 적극 지원과 수소충전소 조성 등이 문 대통령이 지금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대표는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고용세습 채용비리가 밝혀지면서 불공정 행위가 확인됨에 따라 우리 당에서는 진상조사를 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채용비리 근절 특위를 설치하기로 오늘 아침 의결했다”며 특위 위원장으로는 지상욱 의원을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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