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회담 대표단 출발…조명균 “철도·도로조사 일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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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5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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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서 대단히 중요한 시점”
평양선언 이행 협의…국토부·문체부 차관 포함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15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출발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15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출발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15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협의할 우리 대표단이 서울을 출발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5명은 이날 오전 7시33분쯤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나서 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으로 향했다.

조 장관은 출발에 앞서 “오늘 회담에서는 9월 평양공동선언의 이행방향에 대해서 협의하고 앞으로 이행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회담들의 일정을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이 앞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도 앞두고 있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에서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러니만큼 오늘 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할 수 있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 일정이 확정되느냐’는 질문에 “논의하는데 확정될지는 논의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유엔군사령부와 협의를 마쳤는지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 관련국하고는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4·27판문점선언과 철도협력분과회담을 거쳐 동·서해안 철도 연결구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를 마쳤다. 지난 8월 말 실제 열차를 시범운행하며 경의선 북측 구간을 점검하려 했지만 유엔군사령부의 제지로 중단된 상태다.

이날 회담에는 조 장관 외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참여한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대표단장을 맡고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회담 테이블에 앉는다.

회담에서는 철도·도로 공동조사 외에도 이산가족 상봉 문제, 북한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서울 공연,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유치 등 다양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사항 이행이 논의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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