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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2차관 동시 교체…북핵국면 분위기 쇄신·통상 강화
뉴스1
입력
2018-09-27 12:06
2018년 9월 27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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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협상 국면 속 인사
조현 신임 외교부 1차관(61·외시13회, 사진 왼쪽)과 이태호 외교부 2차관(58·외시16회) © News1
청와대는 27일 외교부 1차관과 2차관을 동시에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부 1차관은 2차관을 맡고 있던 조현 차관이, 이로 인해 공석이 된 2차관에는 이태호 대통령비서실 경제통상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차관급 인사는 박근혜 정부때 임명된 임성남 1차관의 경질과 이태호 청와대 통상비서관을 2차관에 임명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남북·북미 정상외교 국면에서 본격적인 북핵협상을 앞두고 외교부 조직을 재정비하고 외교부 분위기 쇄신 및 혁신 가속화, 통상외교 강화 등에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차관급 인사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여러차례 하마평이 제기됐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대미, 대중 전략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던 임 차관은 지난 2015년 10월 1차관에 임명됐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이례적으로 유임됐다.
이에 따라 임 차관은 이례적으로 약 3년간이라는 장기간 외교부 1차관 자리를 지켰다. 중앙부처 차관급 인사 가운데 거의 유일했다. 이 때문에 1차관 인사를 두고서는 ‘바뀔 때가 됐다’라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한반도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경험이 많은 차관급 인사가 교체된 점은 다소 우려스러운 대목으로 꼽힌다.
신임 1차관에는 2차관을 지낸 조현 차관이 임명됐다. 외교부에서 2차관을 거쳐 1차관을 역임한 사례는 외교통상부 시절 2차례 있었으며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유명환 전 장관과 신각수 전 차관이 1차관과 2차관을 모두 역임한 사례가 있다.
조 신임 1차관은 강경화 장관의 측근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동안 외교부에서 다자외교 분야 업무를 주로 수행해왔다.
1차관과 2차관이 동시에 교체되는 상황에서 강 장관과 함께 업무 수행 경험이 있는 조 차관이 1차관으로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정통 외교관 출신이지만 한반도 비핵화 진행 과정에서 북핵 외교 경험이 없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있다.
이와 함께 신임 2차관에는 이태호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관이 임명됐다. 경제통상 전문가로 평가받는 이 신임 차관의 인사를 통해 외교부 내 통상 기능이 보다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통상 기능의 외교부 이관을 공약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추세 속에서 외교와 통상이 상당한 연계성을 갖는 만큼, 향후 외교부의 역할에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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