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MB, 나쁜 데로만 머리 발달 ·판단능력 부족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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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6일 10시 28분


이상돈 “MB, 나쁜 데로만 머리 발달 ·판단능력 부족한 사람”
이상돈 “MB, 나쁜 데로만 머리 발달 ·판단능력 부족한 사람”
중앙대 교수 시절 4대강 사업을 강하게 비판해 국가정보원의 퇴출 공작 대상에 올랐던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6일 최근 감사원이 4번째 4대강 감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무리한 사업 지시 및 추진이 빚은 하자 많은 결정’이라고 결론 낸 것과 관련, “이명박이란 사람은 나쁜 데로만 머리가 발달했고 정상적인 소양, 지식, 판단능력이 부족한 사람인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 황당한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맹비난 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과 그 전신인 대운하는 이명박이란 사람의 광적인 독선이 초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4대강 사업 같은 것은 정상적인 전문 집단이라면 할 수 없는 거기 때문에 담당 관료들도 ‘이건 너무 황당하다’고 했는데 장관이란 사람은 대운하, 4대강 사업을 하기 위해서 임명된 사람이니까 장관은 관료집단한테 이걸 그냥 청와대를 따르라고 한 것”이라며 “또 수심 6m 이야기 나오는데 그 수심 6m라는 게 나중에 운하를 만들어서 배가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명박 대통령이 아주 밀어붙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왜 그리 대운하에 집착한 것 같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 사람이 판단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다. 역사를 공부한 것도 아니고, 뭐 별로 아는 게 없는 사람이 외국여행 갔다가 어떻게 한 번 봐서 영감이 들었는지 알 수가 없다”며 “그렇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정상적인 하천 정책, 환경 정책 결정과정을 거치면 할 수가 없는 건데 그걸 갖다가 그냥 무리하게 밀어붙였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앞장서서 아부하고 그야말로 북을 쳤던 학자, 언론, 다 공범”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4대강을 복원해서 원래 하천 모습으로 되돌리려면 적어도 반세기 50년은 걸릴 거라고 보다”며 “그만큼 아주 해악이 굉장히 큰 사업이었고, 그 사업에 관여해서 곡학아세해서 참가했던 사람들은 참 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정권이 진정으로 바뀌어서 한 첫 감사이고, 제대로 된 첫 감사”라면서 “특히 정책 결정과정을 살펴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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