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 김부선 씨와 스캔들 의혹으로 6·13 지방선거에서 곤혹을 겪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앞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건 이재명 지사의 몫이다"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20일 KBS1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인의 도덕성을 강조하다 보니까 지지자들 내에서 이 지사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고 하지 않냐. 신뢰를 잃으면 정치를 할 수 없다. 이 지사가 헤쳐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에 대해 공지영 작가가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게 해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선 "저는 주 기자와 가깝다. 또 공 작가와도 친분이 있다. 정치인으로서 두 사람에게 관계를 어떻게 하라고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 개인적으로 제가 주 기자에게 \'진실을 이야기하라\'고 물었더니 주 기자가 \'진실이 무엇인지 모른다\'라고 말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 작가와 주 기자 모두 사회적 책무감이 강한 사람들이다. 두 사람 간에 오해가 있으면 오해를 풀어야 한다. 국민들이 궁금한 걸 적절한 시점에 조만간 내놓을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방선거 전 온라인에 김부선-주진우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공 작가는 지난달 29일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에 주 기자가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주 기자와 친분이 있는 시사저널(현 시사인) 편집국장 출신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주 기자가 정치인의 사주를 받고 움직였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내 부탁을 받고 했다"라고 말했다. 서 이사장과 같은 제주도 출신인 김부선 씨가 페이스북에 쓴 이재명 지사 관련 글 때문에 소송을 걱정하자, 서 이사장이 주 기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
이에 공 작가는 19일 트위터에 "제가 오해했다면 주 기자가 나서서 말해라. 제가 완전 잘못 들었다면 사과하겠다"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