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재명, 조폭출신 사업과 이준석과 무슨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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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31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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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이준석 씨와 어떤 관계였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자신의 형수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시절, 조폭출신 사업가 이준석 씨가 대표로 있는 ‘코마 트레이드’에 '성남시 중소기업인' 장려상을 수여해 결과적으로 세무조사 면제 혜택을 주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이준석 씨가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및 환치기로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뿐만 아니라 임금 및 거래대금 체불 혐의, 뇌물공여, 조세포탈, 보복폭행 등의 범죄 혐의로 구속된 인물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사주가 조폭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다 조사할 수 없지 않느냐’고 주장했지만, 해당 업체 대표가 전과가 있다는 점도 파악하지 않은 채 상을 수여한 것은 직무유기이자 무능함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폭 출신 이준석 씨의 업체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공동은행장으로 있는 ‘주빌리은행’의 축구 행사 후원사가 되어 지속적인 금전 지원을 하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와 후원협약까지 체결했다. 결과적으로 프로축구를 통해 조폭기업의 이미지 세탁을 해 준 꼴이다"라고 했다.

장 대변인은 "언론에 따르면 당시 이 후보는 코마 트레이드와 복지시설 환경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신의 SNS에 이준석 대표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성남 100만 시민을 대표하여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까지 했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진정 이준석 씨가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조직폭력배인지 모르고 이름까지 언급하며 감사인사를 했다는 것인가"라며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유착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시의회와는 허구한 날 싸우고 조직폭력배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하며 상까지 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는 공직 후보로서 부적격이다"라고 비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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