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세균, 국회의장 임기 마치자마자 선거 유세장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31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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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임기가 29일 끝난 정세균 전 의장이 휴식 없이 곧바로 6·13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다.

6선의 정 전 의장은 이르면 31일 더불어민주당 복당서를 제출한 뒤 곧바로 전국 각지를 돌며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 전 의장의 민주당원 자격은 복당서 제출과 동시에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휴식 시간을 드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당의 간판 얼굴 중 한 분인 정 전 의장을 전략지에 투입시켜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1일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 지역 후보들을 먼저 지원하고, 2일 남양주 구리 광주 등 경기 지역, 3일 무주 장수 익산 등 전북 지역, 4일 대전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정 전 의장 측은 “당에 돌아왔으면 당을 위해 역할을 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의욕적 행보가 추후 대권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정 전 의장은 ‘의장직이 끝나도 정치은퇴는 하지 않는다. 다만 자리를 탐하지도 않을 것’이란 말을 자주했다. 의장직을 마치고 뒤로 물러나는 경향을 보인 전직 의장들과는 다른 길을 갈 것이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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