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女 폭행 혐의’ 강성권, 저잣거리 양야치와 다를 바 없어”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4월 24일 10시 38분


자유한국당은 24일 만취 상태로 여성 선거 캠프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성권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를 향해 “저잣거리 양아치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라고 밝혔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단수 공천자 강모 씨가 만취해 선거캠프 여성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선거캠프 여성 관계자의 뺨을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을 저질렀고, 피해 여성은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며 “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공천자 강모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고, 올 2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보좌관, 문 대통령의 행정관, 문 대통령의 남자라는 사람의 본 모습이 자신의 선거를 돕고 있는 여성을 음주 폭행하고 옷을 찢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2월 민주당 부산 사상 지역위원회 간부들이 모여 새벽까지 시의원 출마 희망 여성에게 폭언을 하며 술시중을 들게 하더니, 급기야 구청장 단수 공천을 받은 사람은 여비서 음주 폭행까지 저질렀다니 이들의 정치는 저잣거리 양아치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질타했다.

장 대변인은 “도지사 후보는 여론공작 혐의를 받고, 구청장 후보는 음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문재인 사람들의 모습이 참 가관이다”며 “술에 취해 권력에 취해 허둥대고 비틀거리는 사람들에게 지방정부를 맡길 수 있겠는가? 제명과 후보자격 박탈로 덮고 넘어가려는 민주당을 국민들이 비웃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들께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강성권 예비후보는 전날(23일) 오후 11시 55분쯤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선거캠프 관계자 A 씨(여)를 폭행하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강 예비후보는 A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뺨을 때리고 옷을 찢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A 씨는 “강 예비후보에게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은 해당 내용을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추미애 대표는 물의를 일으킨 강 예비후보에 대한 보고를 받고서 윤리심판원에 즉각 제명 조처를 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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