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남북회담은 북미회담 길잡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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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해법 주도권 의지 강조
고노 日외상, 문재인 대통령 예방…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협조 요청
강경화 외교엔 위안부합의 이행 요구

“정상회담 준비 일일점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제5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세계사의 대전환을 시작하려 한다”며 철저한 회담 준비를 지시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상회담 준비 일일점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제5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세계사의 대전환을 시작하려 한다”며 철저한 회담 준비를 지시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과 항구적 평화 정착에 큰 걸음을 떼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괄 타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한국이 남북 정상회담에서부터 한반도의 대화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은 열리는 것 자체로 세계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은 시기, 장소, 의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면서 서로 의지와 성의를 가지고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부터 정상회담준비위 산하에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부서별 일일 점검 태세를 갖추기 바란다”고 했다.

日 외상으론 14년 만에 현충원 참배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이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앞에서 분향하고 있다. 일본 외상의 현충원 참배는 14년 만이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日 외상으론 14년 만에 현충원 참배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이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앞에서 분향하고 있다. 일본 외상의 현충원 참배는 14년 만이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를 찾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을 만나 남북 정상회담과 5월 초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일본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고노 외상은 “‘김대중-오부치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한일관계가 더욱 강화되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에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메시지를 전한 고노 외상은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납치 문제를 포함해 북-일 관계 현안 해결과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해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일 어업협정의 조속한 타결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고노 외상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일본 외무성은 고노 외상이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국회의원들의 16일 독도 방문 계획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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