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北·中은 ‘애틋한 핏줄’ ·특수 관계…김정은 방중설 요점은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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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27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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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채널A 외부자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채널A 외부자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김정은 방중설'과 관련해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특수 관계"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중국 베이징에) 김정은이 갔는지 김여정이 갔는지 요점은 북한과 중국 사이에 일종의 '화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6·25 때 마오쩌뚱의 아들을 비롯해 고위직 아들들이 전사했다"라며 "마오쩌뚱은 자기 아들이 전사한 것에 대해 '왜 그렇게 위험한 데 보냈냐'고 아랫사람을 질타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마오쩌뚱 주석 아들은 6·25 한국 전쟁 때 파병돼 전사했다.

전 전 의원은 "그런 점에서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혈맹'이라고 부르는 특수관계다"라며 "아무리 우리와 '이해 관계'가 맞아도 '피로 나눈 관계'를 넘어설 수는 없다는 것. 즉 서로에게 '애틋한 핏줄'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시황제를 꿈꾸는 시진핑으로서는 최근 남북 관계보다도 '한북미회담'에 강력한 태클을 걸겠다는 거다"라며 "걱정스러운 것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처럼 진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미중 힘겨루기'에서 우리가 예기치 않은 피해를 겪을까 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냉정한 이성만을,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신중한 외교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6일 중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도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일주일 전쯤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역에 거대한 가림막이 설치되면서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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