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안희정 건으로 많은 분 멘붕” 다음날 성추행 의혹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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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3월 7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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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봉주 전 의원(동아일보)
사진=정봉주 전 의원(동아일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행 의혹에 이어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앞둔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정계가 혼란에 빠졌다.

정 전 의원은 7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근처인 일명 연트럴파크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나 ‘성추행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 돌연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정 전 의원은 전날인 6일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으로 민주당이 충격에 휩싸였을 당시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희정 지사건으로 많은 분들이 멘붕에 빠져있는 듯 하다”며 “심기일전하고 예정했던 일정에 따라 7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다. 현장에서 기운 팍팍 불어넣어 달라”고 알렸다.

하지만 다음 날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앞두고 ‘폭탄’이 터졌다. 정 전 의원이 2011년 당시 기자 지망생이던 여대생 A 씨(현직 기자)를 호텔로 불러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온 것.

정 전 의원은 이에 기자회견 직후 해명하겠다고 밝혔으나, 돌연 입장을 바꿔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정 전 의원 캠프 관계자는 이날 보도 내용과 관련, 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해 회견을 연기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며, 기자회견 시간은 추후에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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