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북핵은 없고, 온통 현송월·현송월…文 정부, 정신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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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16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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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최측근인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회의에 참석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북핵은 오간데 없고 온통 '현송월 현송월'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송월의 옷차림, 머리핀, 클러치 백 분석에 여념이 없고 TV만 틀면 현송월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김정은과의 사적 관계를 관음적 시각에서 갑론을박까지 하고 있다"라며 "가히 현송월 신드롬이다. 제정신이 아닌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핵이 우리를 정조준하고 있는 극도의 안보 위기 속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핵의 '핵'자도 거론하지 못한 채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변질되고 있는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는 문재인 정권은 뭐 하는 정권이냐"라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평창 올림픽을 '현송월 올림픽' '삼지연 관현악단 올림픽'으로 만들어 전 세계를 상대로 북한의 정치쇼 장을 만들어 주려고 팡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자신들의 핵 완성을 위한 시간을 벌고, 북핵에 대한 전 세계의 압박과 제재의 피난처로 평창동계올림픽을 선택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권은 언제까지 북한 김 씨 왕조 체제선전의 판을 깔아주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치어리더 역할까지 하고 있을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고위급 회담이 결렬되더라도 북핵 문제를 정면 거론해야 한다.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건가? 문재인 정권은 제발 정신 차려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15일 오후 7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의 평창 올림픽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현 단장이 등장했다.

평양음대를 나와 성악 가수로 활동한 현 단장은 김정일 시대의 대표적인 예술 단체 보천보전자악단 성악 가수로 활약했다.

현 단장은 지난해 10월 북한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당의 핵심 기구인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리는 등 김정은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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