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국민 손 잡아드리고 눈물 닦아드리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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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법조계 수장 신년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사진)이 29일 2018년 신년사를 통해 “헌법재판소는 국민 여러분을 향해 활짝 열려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손을 잡아드리고 눈물을 닦아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법령에 근거한 차별 대우 때문에 억울할 때, 국가를 상대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해도 냉담한 대답이 돌아올 때, 혼자만의 용기로는 벗어날 수 없는 제도적인 굴레에 묶여 답답할 때 주저하지 마시고 헌법재판소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

이 헌재소장은 이어 “이제는 출근길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즐거운 나라, 자신감과 포부에 찬 젊은이들이 자신의 손으로 미래를 일구는 나라, 남들과 다른 생각이나 외모, 피부색이 개성으로 존중받는 나라, 내 아이를 키우고 그 아이들이 자라나 살게 하고 싶은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헌재소장은 또 지난해 헌재 활동에 대해 “전직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고 결정함으로써 위헌적이고도 위법적인 상황을 해소하고 법에 의한 정치권력의 교체를 이루어 내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신년사#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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