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韓 기자폭행, 굴욕의 화룡정점…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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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5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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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여해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사진=류여해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가 중국 경호 인력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을 두고 “굴욕의 화룡정점”이라고 밝혔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文 대통령 참석 행사서 中 경호원, 한국기자단 ‘집단폭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한다고 자랑하더니, 갑자기 중국시민들이 가는 식당에 앉아서 두유랑 조식하는 모습을 공개했다”며 “사실 경호는 어찌 하였는지 걱정이 될 정도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방문날 시진핑 주석은 남경으로 가버리고 하위공직자의 배웅을 받았다”며 “중국과의 관계에서 삼불원칙에 대한 공식적 입장표현을 요구받는 등 굴욕적인 상황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한국기자단에 대한 중국 측의 폭행은 굴욕의 화룡점정이다”며 “중국 측의 한국기자단에 대한 폭행은 외교관례상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얼마나 만만하게 보았으면 그런 일이 발생했을까?”라고 지적했다.

류 최고위원은 “정부는 굴종의 자세를 버리고 중국정부에 진상규명과 관련자 문책 및 재발방지 등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라며 “중국 측과 사전에 충분한 취재협조를 하지 못해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문책도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1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한중 무역파트너십 개막식에선 한국일보와 매일경제 소속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 2명이 문 대통령 취재를 막는 중국 측 경호 인력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을 당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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