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검찰 출석…“MB 소환 불가피” 정봉주 예측 적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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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5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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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5일 오전 10시 30분 김태효 전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 활동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태효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군의 댓글 조작 관련 보고를 한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검찰에) 들어가서 말하겠지만, (관련 내용을) 먼저 정확하게 (검찰에서) 확인을 하고 그 다음에 또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무원 증원 관련 지시를 군에 전달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자세한 내용을 미리부터 여기서 토론할 수가 없다”면서 “정확하게 들어가서 사실관계에 따라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태효 전 비서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4일 채널A ‘외부자들’에서 “(김태효 전 비서관은) MB 정부 국가안보실 산하 비서관인데 5년 동안 핵심적인 일은 다 담당하고 있었다”면서 “군 사이버 사령부도 여기서 기획하고 여기가 청와대가 군과 연결되는 라인이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소환돼서 구속되면 MB 소환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은 “김태효 전 기획관이 그렇게 결정적인 일을 도모할 사람은 아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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