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세월호 유골 은폐, 세월호 아픔 이용해 온 文정부의 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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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3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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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여해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사진=류여해 최고위원 소셜미디어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23일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추가로 발견된 사실을 닷새 동안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세월호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계속 이용해온 문재인 정부의 업보”라고 주장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세월호 은폐’ 사과하는 총리와 눈 감은 장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류 최고위원은 “진실을 은폐하지 마라. 국민을 속이지 마라. 희생양 만들어 책임회피하지 마라. 자꾸 보여주기 쑈통하려 하지마라”라며 “총리가 사과할 일이라 생각하는가? 국민을 조롱하지마라. 가짜뉴스도 은폐도 우리는 지겹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은 거짓을 낳고. 거짓은 결국 허구임이 드러난다”며 “이번 은폐사건은 세월호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계속 이용해온 문재인 정부의 업보이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했다.

한편 22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선체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1시30분쯤 세월호 객실 구역에서 발견된 지장물(쌓인 물건더미) 등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뼈 한 점이 발견됐다.

당시 국방부에서 파견된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가 현장에서 사람의 뼈임을 확인했으나, 수색 현장을 지휘하던 김현태 부본부장은 해당 사실을 선체조사위와 미수습자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에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22일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김 부본부장을 보직 해임했으며, 감사관실을 통해 관련 조치가 지연된 부분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또한 김 장관은 23일 세종청사 해수부 브리핑룸에서 중간 조사 내용를 전달한 뒤 “미수습자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김 부본부장은) 예정된 장례일정에 혼선을 초례하고 장례가 연기될 경우 확인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 미수습자 가족들이 또 고통을 느끼게 하는 것이 2년 동안 함께 한 책임자로 못내 마음에 걸려 보고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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