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 축전에 답전 “새 정세 속 평화-안정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최근 집권 2기를 시작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축전에 답전을 보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동지께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1일 답전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김정은에게 보낸 전문이 공개된 것은 지난해 7월 11일 ‘북-중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 조약’ 체결 55주년 때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달 25일 시 주석에게 당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하기 위해 축전을 보냈다.

시 주석은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하여 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위원장 동지에게 진심으로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정세하에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노력하여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들에게 더 훌륭한 행복을 마련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공동의 번영을 수호하는 데 적극적인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노동당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건설 위업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당 대회 이후 고위급 대표단을 북에 파견했던 관례에 비춰 조만간 중국 대표단이 북에 파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시진핑#중국#북한#답전#축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