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朴·서청원·최경환 출당 안할 시…홍준표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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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31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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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석춘 위원장(동아일보DB)
사진=류석춘 위원장(동아일보DB)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출당 문제와 관련해 “만약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방향으로 당이 나가지 않으면 저희가 사퇴함은 물론, 그런 결과를 만들어낸 홍준표 대표도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성명서를 낭독한 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원회가 권고한 대로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이 출당이 이뤄지지 않으면, 홍 대표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

앞서 혁신위 측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당 윤리위원회가 내린 징계에 반발하며 홍 대표와 대립 중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을 두고 “우파 몰락의 책임을 외면한 채 작은 이익에 파묻혀 공작적인 정략과 술수로 여전히 당을 분열로 이끄는 작금의 사태에 혁신위원회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좌파 독재로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국가정체성이 위협받는 상황을 외면한 채, 탐욕과 거짓의 술수로 당을 분열시키는 모습은 반혁신적 정치모리배의 전형”이라며 “그 책임을 묻길 재차 권고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혁신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 20일 박 전 대통령과 서 의원, 최 의원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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