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국정원, 朴 정권에 특활비 상납?…빙산의 일각일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31일 10시 29분


코멘트
사진=김홍걸 위원장 소셜미디어
사진=김홍걸 위원장 소셜미디어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안봉근 전 대통령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을 국가정보원(국정원)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한 가운데,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김홍걸 위원장은 31일 “국정원, 매년 박근혜 靑에 특활비 상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정원의 특별활동비 유용이 드러난 것은 다행한 일이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특수활동비를 더 많은 액수를 더 불법적인 용도에 사용한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추측했다.

이어 “제가 전에 언급한 것처럼 특수활동비 문제는 매우 민감한 부분이라 국정원에서도 쉽게 내놓지 않고 버티려 했겠지만 국정원의 불법공작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결국 국정원 적폐청산도 권력을 가진 개인의 지시로만 될 일이 아니고 촛불혁명에서 보여준 국민의 강력한 개혁의지를 보여주는 방법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날 박근혜 정부 청와대 관계자들이 국정원 간부로부터 돈을 상납받은 혐의를 수사하면서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매년 국정원 특활비 중 10억 원을 청와대에게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