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서 피탄에 사망 육군 일병 유족 주장 A “사격장 가로질러 갔다고 한다”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9월 27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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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에 있는 육군 모 부대 A일병(21)이 진지공사를 마치고 부대에 복귀하다 원인모를 총알을 맞고 사망한 사건과 관련, 유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의 주장에 눈길이 쏠린다.

27일 관련기사 ‘네이버 댓글’란에서 아이디 ‘nung****’를 쓰는 누리꾼 A씨는 “가족입니다. 현재 국군통합수도병원에 있습니다. 이건 말이 안 되는 사건입니다. 소대장이 진지보수 후에 사격중인 사격장을 가로질러 갔다고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군부대입니다. 28명 다 죽을 수도 있는 상황 아닌가요. 사격하는 부대와 사격장을 관리하는 부대가 다르다고 합니다. 무능력한 소대장은 어쩌자고 자기 새끼 같은 애들을 (이끌고)총소리가 나는 사격장을 가로질러 갔을까요”라고 썼다. 이 누리꾼이 철원 총기사고 희생자의 가족인지 여부는 확인도지 않았다.

앞서 A일병은 전날 동료부대원 20여 명과 함께 진지공사에 투입됐다가 오후4시10분쯤 일을 마치고 지휘간부와 함께 걸어서 부대로 복귀하던 도중 원인불상의 총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군 관계자는 "A일병이 사망한 위치 인근에 군부대 사격장이 위치해 있었으며 현역병 사격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며 "피탄에 의한 부상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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