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당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가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 것을 두고 “시의적절하게 발표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KBS1 ‘4시 뉴스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이 조금 늦은 감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는 앵커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제보조작)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자꾸 나와서 얘기를 하면 검찰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면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이 확정된 후에 해명을 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과 관련해선 “어젯밤 자지 않고 지켜봤다”면서 “그리고 바로 페이스북에 ‘검찰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자고 했던 저로서는 법정에서 사실 다툼이 예상되지만 현 결정을 수용한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으로 검찰 조사에 협력하겠느냐’는 물음엔 “협력하겠다는 것은 맨 처음부터 말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협력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 “제대로 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도 모두 저의 한계이고 책임”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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