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서 구속’ 김성태 “이준서 표정에서 직감”…안민석 “윗선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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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12일 10시 13분


(왼쪽부터)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왼쪽부터)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12일 새벽 구속된 가운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제 국민의당 윗선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두 사람은 1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 영장 발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먼저 김 의원은 "사실 구속 여부를 가를 핵심 쟁점은 간단했었다"라며 "이 사건은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과연 제보가 조작된 것을 미리 알았는지 그렇다면 알면서도 기자회견을 강행했는지 그 여부였다. 가장 핵심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이 전 최고위원을 조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공동정범으로 규정해서 구속영장에 적시했단 말이다"라며 "이것은 제보검증을 부실하게 한 미필적 고의 수준을 넘어서 즉 허위 제보임을 알고도 당에서 공포하게 한 확정적 고의가 있다고 볼만한 정황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구속 여부를 가를 쟁점이 너무나 단순했기 때문에 사실 영장실질심사가 90분 만에 종료된 점이나 또 심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최고위원의 표정에서 구속되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직감할 수 있었다"라며 "이제는 수사가 검찰에서는 윗선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하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수사가 성역 없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안 의원은 "김 의원과 비슷한 의견"이라며 "이준서 구속으로 윗선 수사 본격화가 될 것이다. 단지 여당과 검찰이 짜고 벌이는 수사라고 음모론 제기하면서 특검 운운, 국회보이콧 이런 것은 국민들 우습게 아는 처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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