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상조 후보자, 재벌개혁 상징…신상털기 청문회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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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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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2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신상털기성 청문회 자제”를 야당에 요청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역시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고 여당이라고 무조건 옹호하는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재벌 개혁의 상징인 김 후보자에 대한 과도한 공세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 지명 후 지금까지 무려 18건이나 되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대부분 문제없는 내용이거나 사실관계가 달랐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의혹만 부풀리는 것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평생을 재벌 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온 양심적 학자이자 사회운동가”라며 “오늘 청문회가 근거 없는 신상털기와 흠집내기가 아닌 재벌 개혁의 적임자인지에 대한 후보자의 역량과 의지를 시험하는 청문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도 “김 후보자에 대한 일부 야당, 언론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특별한 악의가 없이 나올 수 없는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어 재벌 개혁론자인 김 후보자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재벌이 배후에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벌이 두려워하는 사람이라면 불공정한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공정위원장에 적임자가 아니겠느냐”며 “공정위원장 인사청문회는 공익, 경제민주화를 위해 20년간 헌신한 경제 전문가인 김 후보자 정책과 능력을 검증하는 청문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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