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나홀로 찬성투표’ 김현아 의원, 계륵(鷄肋·)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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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한 반대 당론 속에 홀로 투표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진 김현아 비례대표 의원에 대해 “계륵(鷄肋·닭의 갈비뼈 : 큰 쓸모나 이익은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것)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 당적만 갖고 있지 우리 당과 활동을 같이 하고 있는 분이 아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권한대행은 “김현아 의원은 비례대표로 한국당에서 추천이 돼서 국회의원이 됐다. 그런데 이런 분이 지금 바른정당에 가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미 당원권 정지 3년을 내렸지만, 이 분이 저희들이 당에서 제명을 해버리면 그대로 저쪽(바른정당)에 가서 하는 법의 미비점이 있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제192조에서 비례대표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이 상실되지만, 소속 정당의 합당·해산 또는 제명으로 당적이 이탈, 변경되는 경우에는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정 권한대행은 이 총리에 대한 인준 표결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청문회의 기초적 자료가 제출돼 있지 않고. 또 그에 따라서 의혹이 해명되지 않았다”며 “국회 본회의에서 안건 상정의 합리성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저희들이 투표에 참여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투표에 임할 수 없었다 ”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