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총리 인준 협조키로 한 배경은? 박지원 “국민 위해”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5월 29일 19시 59분


코멘트
사진=채널A 갈무리
사진=채널A 갈무리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9일 국민의당이 총리 인준안 처리에 협조키로 한 것과 관련, “‘국민들을 위해서 청문회를 통과 시키자’고 의원총회에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아무래도 정치는 현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저는 김대중 정부 때 김종필 총리를 다섯 달 간 총리 인준을 안 해줘서 국정이 굉장히 혼란했던 것을 경험했다”면서 “외교·경제민생·남북관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가 중차대한 때에 총리를 잡아서 잘될 게 뭐가 있느냐”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이낙연 후보자의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떠나서 그 분의 능력을 보고 저는 ‘해주자’(고 생각했다)”면서 “그 대신 대통령께서 다섯 개 사항에 대해서 뭐라고 하더라도 국민에게, 야당에게 의사표명을 하셔야지 없는 것처럼 슬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드디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간접적으로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무수석이 야당 지도부들을 찾아왔다”며 “그 정도 했으면 넘어가주고,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고. 국민들을 위해서 청문회 통과를 시키자, 이걸 우리 국민의당이 의원총회에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