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만 8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유엔 안보리, 23일 긴급회의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2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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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3일(현지시간) 비공개회의를 열어 북한의 21일 미사일 도발에 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회의는 한국과 안보리 이사국인 미국과 일본 3국의 요청에 개최되는 것이다. 따라 안보리 긴급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엔 안보리는 이달 16일에도 긴급회의를 열어 이틀 전인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북 추가 제재를 경고하는 언론성명도 채택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만 8번째이고, 그 때마다 한미일 3국의 요청으로 안보리 회의가 소집되고 대북 규탄 언론성명이 채택됐다. 유엔 소식통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안보리가 매번 언론성명을 내지 않았다. 북한의 우방인 중국이 성명 초안의 일부 문구를 문제 삼는 바람에 채택이 좌절된 적도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 발사가 있을 때마다, 그 성패 여부나 사거리 등에 관계없이 안보리 소집과 규탄 성명 채택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으며 이는 다분히 ‘대북 제재 강화’를 위한 명분 쌓기 측면이 강하다고 이들 소식통들은 전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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