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미주국장, 미국 측과 협의 위해 유럽으로 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7일 2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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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과 대화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북한의 미국통인 최선희 외무성 미주국장이 유럽에서 전직 미국 고위 관리들과 만날 예정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일본 TV아사히는 7일 “최선희가 이날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미국 측과 협의가 예정돼 있는 유럽으로 출발했다”며 “북핵 미사일 문제로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이 극비협의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정부 고위 관리 출신 미국 측 민간 전문가들이 북한과의 협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최선희는 지난해 2, 5월 각각 독일 베를린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 측 전직 관리들과 만나 북미 현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미국 측 인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북한 측의 입장과 기류를 전할 수 있으나 이번 접촉이 실질적인 협상으로 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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