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담, 유승민 유세 재개…“피해자가 숨는 일은 절대 있어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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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6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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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유세 지원 중 성추행 피해를 받은 딸 유담 씨가 유 후보의 지원 유세를 재개했다.

유담 씨는 6일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겨서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우선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루 동안 쉬면서 생각해 봤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일수록 더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피해자가 숨어야 하는 일은 저희가 살아갈 나라에서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고, 저희 아버지 유승민 후보가 꿈꾸는 대한민국에서는 결코 없을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후보 가족이 후보자를 돕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식이 아버지를 돕지 않는 게 더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담 씨는 "아버지께서는 저한테 계속해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셨고 '이제 그만하면 됐다, 그만해라'라고 말씀하셨는데. 처음부터 제가 자진해서 아버지를 돕기로 한 거고, 지금도 아버지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유일한 후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아버지를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담 씨는 4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유세 현장에서 유 후보 지지자들의 인증 사진 촬영 요청에 응했다. 이 중 한 남성이 유담 씨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밀착해 혀를 내미는 포즈를 취해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유담 씨를 성희롱한 범인은 바른정당 측의 요청으로 5일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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