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단골 상위권’ 세종시 이번에도 34.48%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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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많고 교육수준 높아 선거에 적극성… 기초단체에선 곡성 40.58% 최고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결과 세종시가 전국 17개 시도 중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중앙선관위가 5일 밝힌 시도별 투표율을 보면 세종은 34.48%(18만9421명 중 6만5307명 투표)를 기록했다. 세종 유권자 3명 중 1명은 투표를 마친 셈이다.

행정자치부 조사에 따르면 세종시는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젊은 도시로 평균 연령이 36.8세에 불과하다. 전국 평균보다 4.4세가 낮다. 세종시 가구주의 55.4%가 20∼40대 젊은층이다. 공무원 가족이나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은 젊은 세대가 빠르게 유입된 데다 어떤 정권이 들어서느냐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탓인지 각종 선거 때마다 투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4·13총선에서는 63.5%의 투표율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일찍 투표하고 휴가를 떠난 사람도 적지 않은 걸로 보인다.

지난해 공포스릴러 영화 ‘곡성(哭聲)’으로 지명도가 높아진 전남 곡성(谷城)이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도 주목을 받았다. 곡성은 전체 유권자 2만6671명 가운데 1만823명이 투표를 마쳐 최종 투표율이 40.58%에 달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투표율이 40%를 넘긴 곳은 곡성이 유일하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30%가 넘는 곡성은 18대 대선, 19·20대 총선, 6대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훨씬 높았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세종시#투표율#사전투표#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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