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아파치 공격헬기, 서해 NLL 대침투작전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4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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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아파치 공격헬기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북한군 특수부대의 침투를 저지하는 임무에 투입된다.

4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데이비드 프랜시스 주한 미2사단 부사단장(육군 준장)은 최근 미 육군 항공협회에 참가해 “아파치 공격헬기 1개 대대가 일정 기간 한국 해군 2함대사령부와 협력해 서해 NLL 해역의 대특수작전 임무를 수행하기로 했다”며 “그 목적은 북한 특수부대 위협을 격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 미2사단 예하 2항공여단은 아파치 2개 대대를 운용 중이다. 1개 대대는 아파치 헬기 24대와 병력 360여 명으로 구성된다.

아파치 헬기는 공기부양정과 고속특수선박(VSV)을 타고 서해 NLL을 넘어 서북도서 기습점령을 시도하는 북한 특수부대를 해상에서 격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주한미군은 전했다. 70mm 로켓과 기관포, 대전차 미사일 등을 탑재한 아파치 헬기는 현존 최강의 공격헬기로 평가된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달 한미연합 독수리훈련(FE)에서 아파치 헬기 12대를 경기 평택시의 해군 2함대사령부로 긴급 전개하는 절차를 점검했다. 해군 2함대 기지에서는 아파치 헬기의 운용 및 관제시설을 확충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한국 해군 함정에 주한미군 연락장교를 배치하고, 아파치 전력을 활용한 연합 대특수작전을 전담하는 지휘 조직을 별도로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군사전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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